2012. 4. 13. 07:18ㆍ여행지/충청남도
알람소리에 눈을 떳습니다. 창가로 가서 밖을보니 그런대로 날씨는 맑은편입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삼각대 챙겨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솔섬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방파제의 모습도 둘러봅니다. 바다는 호수를 닯고 싶은듯 그저 고요하기만 합니다.
어제 펜션 주인장에게 해가 어느쪽에서 뜨냐고 물어본 제가 얼뜨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날 오후 해가 기우는 방향을 보고 이상타 했지요...
바다에서 올라오는 해는 이미 물건너 갔음을 직감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삼각대 들고 나왔으니,
해가 뜨는건 봐야겟다고 마음먹고 새벽의 바닷바람과 마주하고 기다립니다.
아마 일출을 보더라도 송림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것 같습니다.
365일 단 하루 한시도 쉬지않는 파도는, 이 새벽에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서서히 붉음이 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늘에는 어디론가 쏜살같이 날아가는 비행기의 궤적도 보입니다.
송림의 붉은 부분을 잡아댕겨 봅니다... 많이 붉고 밝아 졌습니다.
송림사이로 동그란 태양의 모습이 삐쭉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네요.
잡아댕겼습니다... 앗~~ 뜨거라...^^*
셧터타임를 줄여봅니다... 동그라미 담아보려구요.
잠시 더 올라오라고 하고는 파도와 해변을 담아봅니다. 아침햇살이 닿을랑 말랑한 파도는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새벽바다가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 봅니다. 이런 바다의 모습은 맑고 아름다운 심성을 전해줍니다.
장엄한 일출도 좋지만, 저렇듯 자연색으로 채색한 바다의 모습이 더없이 편안합니다.
드디어 바다에 와서 송림위로 올라온 햇님을 맞이합니다. 연포의 일출은 바다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연포해변 4월의 일출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한줄기 빛이 바다와 해변을 관통하고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붉은빛은 제 몸과 마음도 고스란히 물들여 놓았습니다.
연포의 일출에 고스란히 물든 아름다운 새벽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숙소로 돌아와 집사람이 끓여준 따끈한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창밖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젠 다음 발걸음할 곳을 찾아 연포해변을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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