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9. 07:23ㆍ여행지/인천
'다음'에서 얻은 정보로 찾아간 곳은 밀라노 디자인시티 트리엔날레관 이었습니다.
막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언덕 위에 있어서 찬바람은 있는데로 불어댑니다.
헌데 '다음'에서 본 모습과 똑같은데....
분명 트리엔날레관을 찾았는데...
영어를 아무리 못해도 스튜디오와 트리엔날레랑 구분을 못할까요..?
거기에 덧붙혀서 KOOM, 그리고 영화포스터가 붙어있네요.
곰배령, 총각네 야채가게 등... 그리고 문은 닫혀 있습니다.
대략난감이 아니라 완전 난감이네요... 주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집사람도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는지... 찬바람이 부는데 안으로 들어가질 않고 주변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확연히 다름니다... 스튜디오 쿰의 정체가 궁굼해 집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원래 인천시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메카인 밀라노와 2008년 협약하여 이곳,
영종도에 대규모 디자인 전시장과 디자인스쿨 등을 만들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사업성을 이유로 이곳을 폐쇄하고 한국영상문화진흥원과 임대계약을 체결하였고
현재 종편방송사의 드라마 스튜디오로 임대 했다고 합니다.
현재 보고 계시는 건물의 디자인은 셰계 5대 건축가인 '맨디니'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대통령까지 개관식에 참관한 이곳을 아무련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민간에
임대하고 그 디자인까지 그대로 사용하는데 대하여 외교문제화 하려 한다고 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남의 디자인을 버젓히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습니다.
영화포스터를 근거로 찾아보니 이곳은 채널A의 드라마제작 스튜디오였습니다.
종편이 다 마뜩치 아니한데... 더욱이 조중동 중 동아의 채널이었네요.
인천시의 처사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소위 영상문화를 진흥해야 하는 영상문화진흥원에서
버젓히 디자인 도용이나 하고 있다면, 우리의 문화수준을 무어라 설명한단 말인지...
주변은 여전히 개간이 않된 황무지처럼 보입니다.
당시에는 영문을 모른채 소나무 한번 보고 이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집사람에게 핀잔을 들을뻔 했네요...!!!
겉은 근사하니 뭔가 볼만한 것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여기가 아닌가벼~~!!!" 할 뻔 했으니 말입니다.
Daum에 알려 주었습니다.
정보가 잘못되었으니, 아니죠 잘못은 아니고 변한거지요, 수정해주십사 하구요...
그래야 또다른 헛수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후에 확인하니 수정을 했더군요 .
이곳에 올 때 입구에서 본 사당같은 건물이 언덕길 위에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김해김씨 수로대왕의 후손이며 삼현파의 중시조의 후손들이 세운 시조세손비가 서있습니다.
뒷쪽 사당은 조상을 모신 사당 같았습니다.
이렇듯 조상의 뜻을 받들어 모시는 일에 한치의 부끄럼이 없이 행하는 후손이 있는가 하면,
남의 디자인을 그냥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뻔뻔한 사람들도 있나봅니다.
타 문중의 시설물이라서 조용히 그 아름다운 뜻만 간직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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