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7. 08:18ㆍ여행지/강원도
늘 스님들께서 정진하는곳엔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무엇을 공부하는걸까?
우리 일반대중은 잘 모르지만 아마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좀더 나은 세상이 되고자 공부 한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조금 빨리 왔다는것은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여유로운 산책과 생각을 방해받지 않고 할 시공간이 주어집니다.
해탈교와 비슷한 돌다리도 여전하고, 얕트막한 옆산도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오봉산을 배경삼은 청평사의 전면 모습입니다.
자세한 청평사의 그림은 이곳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m9419/703)
가을의 청평사...
경내를 둘러보지 않고 청평사와 작별을 고하기로 합니다.
그저 가을을 만나고 싶어 나선 길이기에 청평사의 언저리에 만족하고 내려갑니다.
그래도 청평사 일주문인 두 나무에게 인사는 하고 가야지요.
황금옷을 입은 은행나무에게도 이제 가노라 말 전합니다.
보호수인 커다란 은행나무는 이미 탈태환골의 경지에 접어들어갔습니다.
입었던 옷 다 벗어던지고 그 커다란 키로 겨울이 어디쯤 오는지 살피고 있나봅니다.
이 은행나무에게도 왔다 가노라 안부를 건냅니다.
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오른쪽의 산자락에 많은 염원들을 보게됩니다.
그 염원들이 모두 이루어져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를 올려다 보면서 단풍모습에 취해봅니다.
고승의 부도탑이 있는 곳... 밖에서 수많은 계절을 지내온 모습들 중 하나인 지금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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