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가을날의 강화도-1

경기침체 등 여러가지 여파로 금년들어 제대로 워크샵 한번 갖질 못했습니다.

그러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 가까운 강화도로 가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네요... 점심시간에 갑자기 장맛비 수준의 가을비가 쏫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행들과 따로 상암동에있는 마포 농수산물시장에 들려 조개구이용 조개를 사서 강화로 출발했습니다.

새로 생긴 김포신도시 도로를 달렸습니다. 김포 끝으로 접어드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없네요.

하지만 강화쪽 하늘은 여전히 구름 많음... 펜션에 도착해 일행들과 만났습니다.

 

 

비가 잠시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어차피 일기불순 하니 일찌감치 불꽃을 피워대고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홍일점은 가져온 밑반찬으로 상차림을 준비합니다.

 

 

잠시 비가 그친 인산저수지의 모습입니다.  아직 산자락에 물안개가 머물러 있습니다.

 

 

낮이지만, 네온등을 켜놓았습니다.

 

 

이젠 슬슬 주연의 막이 올라갑니다.

 

 

한쪽에선 고기를 굽고, 잔을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한잔술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그 목넘김은 그저 퇴근 후의 그것과는 사뭇 다름니다.

낯선 곳에 와서, 저수지를 옆에두고 하는 목넘김은 확실히 좋습니다.

 

 

  불판에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있는 직원들 덕분에 편안히 맛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제가 사온 조개도 불위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실은 불판에서 직접 건저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지요.

 

 

 

 

연이어 이어지는 술잔의 향연...

 

 

예전에 비해 많이 축소된 인원, 규모 등...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어려운시기에

이렇게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들이 의미있고 즐겁습니다.

 

 

 일년이면 두세번 정도 갖던 워크샵을 무척 오랜만에 갖게되어 무척 기쁜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