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 산청의 가볼만한 곳, 남사예담촌-3】

2011. 10. 25. 07:05여행지/경상남도

예담촌의 가을하늘이 춤을 춥니다. 센서에 또 먹물 튀 듯 잡티가 앉았네요... 노후되다보니 이젠 먼지가 자주낍니다.

 

 

 마을 끝으로 나오니 개천이 흘러갑니다. 이곳이 사수라 하는 개천인것 같습니다. 맑은물이 돌틈사이를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예담촌 맛집도 있습니다.

 

 

나무와 하늘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을 뒷편 개을과 맞닿은 길... 길 가운데 느티나무가 서있습니다.

도로를 만들면서도 차량통행보다 나무를 살리는 마음이 돋보입니다.

 

 

고려말과 조선초의 무신인 이제의 조선 개국일등공신 흥안군과 함께 의흥친군위절제사란 거창한 칭호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성계의 셋째딸 경순공주와 결혼하고 고려말 포은 정몽주를 살해하고 조선건국을 이룬 이제(李濟) 이지만,

결국 왕자의 난 때 처남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하고 부인 경순공주는 비구니가 되고맙니다.

세워놓은 비가 아무리 좋아 보인들... 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 서니 그 저 티끌 같기만 해서 권력의

무상함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피로써 이룬 반란이  머지않아 피로 갚아야 했던 역사...

답답한 마음을 가을 하늘에 털어버립니다.

 

 

그 세월을 아는지 모르는지 예담촌 물레방아는 그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간단한 식사와 동동주를 파는곳도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담장이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의 둥치가 있는걸로 보아 나무가 넘어가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빈 공터처럼 되어있는 곳엔 감나무와 잡초만이 무성합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