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 함양의 가볼만한 곳, 신라의 대관림, 상림공원-1】

2011. 10. 26. 08:18여행지/경상남도

마지막 목적지 함양의 상림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산맥이 가로막은 모습이 보입니다.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대관림(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한 인공림)입니다.

 

 

상림의 유래와 생태적 특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숲이 지니는 의미는 1,100년전 최치원선생이 함양(옛지명은 천령이라 합니다)을

가로지르는 위천이 자주 범람하여 백성의 피해가 많아지자 홍수를 예방키 위해 만든 대관림이란 사실입니다.

이 대관림의 길이가 6km에 달했으나 세월이 흐르며 도시가 확장되면서 아랫쪽의 대관림은

사라지고 지금은 윗쪽만 남아있다 하여 상림(上林)이라 한다고 합니다.

하림까지 복원한다고 하였으나 아직 다 복원이 이루어진것 같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최의 인공림이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울창한 숲이 가을하늘과 어울어져 시원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공원식으로 꾸며놓아 산책하기에 아주 좋도록 해놓았습니다.

어쩌면 1,100여년의 세월동안 나무들은 대를 이어가며 이곳을 지키고 있었나 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만든 잔디광장 한켠엔 다볕당이란 건물이 서있습니다.

 

 

자기보다 어린동생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같이 놀아주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이렇듯 가족이란 서로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으며 성장하고 살아갑니다.

 

 

함화루란 루각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누각이었던 함화루를 일제 강점기에 강제철거하려 하자 이곳 함양의 고적보존회 대표이신 노덕영선생께서

사재를 털어 이곳에 옮겼다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망악루라 하였다합니다.

함양읍성에는 제운루, 청상루와 더불어 망악루 이렇게 세개의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을 바꾼

이 함화루만 남아있다고 하니...  문화재를 수탈해감도 모자라 있는 문화재마저 없애려한 일제의 만행에 치가 떨립니다.....

 

 

 선조의 노력으로 온존히 남은 아름다운 함화루, 아니 망악루의 모습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같은 종류가 아닌 다른 나무들의 사랑... 연리지의 모습입니다.

천년약속, 천년사랑...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사랑나무의 신비한 모습을 보고 산책로 따라 조성된 연밭을 따라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