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평강식물원과 허브아일랜드의 여름꽃들-3

2011. 9. 10. 13:33접사를 해볼까?

물이 오를대로 오른 물봉선입니다.

 

 

나팔모양의 꽃, 꽃뿌리쪽이 말려있는 모습이 특이 합니다. 이곳엔 지천으로 물봉선이 만개해 있더군요.

 

 

아름답운 모습을 들어낸 금꿩의 다리입니다.

열매같이 동그란 꽃망울이 터지면 불곷놀이 하듯 꽃잎과 탐스런 꽃술을 선보입니다.

 

 

참당귀도 꽃을 피웠습니다.

약용식물인 참당귀가 꽃을 피우는 모습을 식물원이란 시설이 없었다면 쉽사리 보기 어려울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 당귀뿌리를 유리병에 감아 수경재배 방식으로 관상용으로 길러 봤습니다.

녹색잎이 나오고 커가면서 당귀의 진한향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따로이 방향제가 필요하지 않았지요, 물론 개인적 취향이 부합해야 하지만.

어느정도 컷는데 물갈이에 문제가 있었는지 뿌리가 상해 썩기 시작하더니 죽고 밀았습니다.

좋은 경험을 했지요, 정성을 다하지 않고 냄새에만 취하면 결과가 나쁘다는 사실입니다.

 

 

닭의장풀도 고운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골에서 흔했던 꽃들...  이젠 도시화에 밀려 일부러 찾기전엔 모습을 보기 힘든 우리의 이웃들...

 

 

살그머니 숨어있는 꽃을 찾았습니다. 이름도 예쁜 나비나물입니다.

 

 

씀바귀를 닮은 꽃이 있네요, 원래 씀바귀는 봄꽃으로 아무리 늦어도 7월이면 개화기가 끝나는데...여하튼 곱디고운모습은 기억속에 담아놓습니다.

 

 

흰색이질풀도 예쁘게 꽃을 보여줍니다.

화려함이야 붉은 이질풀에 비할 바 아니지만 숫한 모습이 나름대로 단아한 느낌을 주면서 편안합니다.

 

 

땅두릅도 쭉쭉 뻗어나갑니다.

 

 

뻐꾹채위에 앉은 호랑나비, 날개짓이 심해 셧터속도를 높혔지만 날개짓 반경이 가장 큰 날개의 윗부분은 커버가 되질 않습니다.

 

 

당귀와 비슷한것 같으면서 전혀 다른 천궁입니다. 천궁 역시 약용식물이지요.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사방을 다 바라보고 각기 나오는걸 보면 식물계의 욕심쟁이?, 아님 마당발?

그만큼 자연의 기를 많이 받아들이기에 약용으로 사용하는건지도 모르지요.

 

 

다른쪽에 피어난 금꿩의 다리의 모습입니다.

 

 

이름은 몰라도 숲속에 숨어있는 모습을 찬찬히 살펴나가면서 발견하는 것도 보람이 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모습이야 대충 보아도 보이지만 수줍은듯 숨어있는 모습은 신경을 써야 보이니까요.

그렇다고 출입금지 구역까지 들어가서는 않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