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6. 08:32ㆍ여행지/충청북도
법주사 경내를 나와 개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기이한 모습의 나무에 한 진사분이 그 모습을 담고있네요.
나무의 다른쪽 모습을 담으려는데... 느닷없이 처자 세명이 둘러쌓고 있습니다. 세명이 합쳐야 그 둘레를 감당합니다.
여성의 나신을 연상케하는 나무입니다. 앞서 진사분이 담으려 했던건 나무중간의 돌기로 보여집니다.
이미 죽어버린 참나무...
소나무 참나무 오래된 나무들이 질병에 시달려 죽는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올라오다 보았지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곳곳에서 눈에 띄인것과 관계가 있었네요.
들어왔던 일주문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 문을 나서면 호서제일가람 법주사를 벗어나게 됩니다.
이 나무가 참나무 마름병으로 고사한 참나무인것 같습니다.
숲속에서 생을 마감한 나무 이끼옷을 입고 또 다른 자연의 섭리속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오니 황토자갈길이 나오네요. 물론 맨발로 걸어야 지압효과가 있는거지요.
속리산야영장으로 가는 다리위엔 양쪽으로 물을 뿜는 분수대로 만들어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이곳에도 속리산 조각공원이 있네요. 예쁜 처자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또 한명의 처자...
할머니가 오이꽃버섯을 다듬고 계시네요. 비염, 축농증은 물론 여러가지로 몸에좋은 버섯이라도 합니다.
소나무 그늘에 잠시 의탁을 하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냥 바로 앞에보이는 속리산 산수정이란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내는 산채비빕밥, 저는 우렁된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주차장에서 건너편을 보니 항아리민박이란 민박집이 보입니다. 민박집 지붕에 항아리를 장식해 놓은것이 재미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초정리 약수에 들렸습니다.
천연사이다로 유명한 맥콜(보리탄산음료)의 공장이 보입니다.
두곳에서 초정약수를 먹어보았습니다.
탄산의 함유가 약간은 다른듯...(기분인지, 집사람은 차이를 잘 잡아내더군요)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리 광천수의 기념 조형물입니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손꼽히는 광천수입니다.
역사기록에도 여러번 등장한다고 합니다.
특히 7~8월에 약효가 좋아 이때 목욕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몸에좋은 약수라고 마구 마셔서는 않된다고 하네요.
하루 4컵 이내로 먹어야 하며,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마시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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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휴가때 오지못한 청남대, 비록 단축된 일정으로 단양을 포기하고 보은의 법주사를 보았습니다.
옥화9경에서 헤메지만 않았으면 좀더 여유로운 하루가 되었을터인데...
여행엔 늘 계획을 세워도 원치않는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시간을 적당히 활용해서 대처를 한다면 그런대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되기 마련입니다.
아내는 저녁에 들린 라이브 토속음식점이 좋았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귀에 익은 노래의 섹스폰연주...
더위가 끝나가고 비가 물러가는 때를 기다리며 다음의 여행을 구상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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