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가볼만한 곳, 청원의 볼거리 문의문화재단지-5】

2011. 8. 20. 10:04여행지/충청북도

일오 민화당에서 아래를 굽어보니 마치 사람이 살고있는것 같은 집들과 대청호, 그리고 대청호미술관이 한눈에 들어오는것이 시원합니다.

 

 

한쪽엔 여막(廬幕)이 있습니다.

여막은 묘소나 궤연(혼백이나 신주를 모셔 두는 곳)의 가까이에 초막을 지어놓고 상주가 탈상 때까지 거처하는 곳입니다.

시묘를 하는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의 효자들은 탈상까지 3년을 시묘살이를 했다고 하지요.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으로 알았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지금시대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단 세상살이가 그리 호락하지도 않지만(3년동안 일하지 못하면 집안 망합니다),

설령 경제적 여건이 된다 하여도 그럴 사람이 없으려니와, 있다 한들 미친(?)사람 취급 받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다만 우리의 효에 대해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로 이런 풍습과 실제가 있었다는건 후손들이 알아야 하겠지요.

 

 

 여막을 뒤로 하고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황토마당에 초가집, 아주 깨끗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오래된 듯 초가지붕이 굴곡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붕을 새로이 얹어야 할 모양입니다.

 

 

노현리의 민가를 옮겨놓은것이라 합니다.

 

 

대문은 초가지붕 인데, 안쪽의 가옥은 기와로 된 집이니다.  아마 중농의 집으로 'ㄱ'자 형태의 집 입니다.

 

 

담장아래, 길게 늘어선 장독에선 아직도 장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부엌문 옆에 놓여진 맷돌과 나무절구통이 빈 집을 지킵니다.

 

 

무형문화재 옹기장인이 마련한 옹기전수관.

 

 

옆에는 옹기장 박재환옹의 모습이 세워져 있습니다.

 

 

살아숨쉬는 그릇 옹기, 신비한 그릇... 지금의 쌀독, 김치냉장고는 숨을 쉬지 않지요.

늘 하나 마련하려 해도 수납공간이 없다고 아내가 반대합니다.  언젠가는 꼭 장만하려 합니다.  항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