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가볼만한 곳 -25】

2011. 8. 12. 08:31여행지/경상북도

드디어 불국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흔히 우리가 석가탑(石迦塔)이라 부르는 탑입니다.

정식명칭은 무얼까요?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說法塔)'으로 영축산에서 부처님이 설법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아사녀와 아사달의 애뜻한 사랑이야기와 연관된 무영탑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워집니다.

 

 

석가탑의 또다른 멋은 사진 오른쪽 난간이 꺽이는 뒷쪽에 동그란 모양의 탑구(塔區)에 놓여진

연화문인데요 이 연꽃이 각기 네방향의 모서리와 각 변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여덟개의 연화석은 각기 모양이 다르답니다. 이를 '팔방금강좌(八方金剛座)'라 부른다고 합니다. 

 

 

다보탑(多寶塔)으로 불리우는 탑입니다.

 정식이름은 다보여래상주증명탑(多寶如來常住證明塔).

 역시 영축산에서 설법을 하는 부처님의 설법을 증명하기 위해 땅에서 솟아난 다보부처의

 상징인 칠보탑(七寶塔)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칠보란 금, 은, 유리, 마노(準보석의 실리카 광물), 거거(옥의 한종류), 매괴(중국 남방지역의 붉은돌)를 일컷는다고 하는군요.

 탑의 계단위에 사자상이 보이시지요.

 원래는 네방향에 다 있던것입니다.

 하지만 세마리는 실종상태입니다.

 누구짓일까요?..... 바로 자칭 이웃나라라는 일본의 소행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동서를 잇는 대웅전 앞마당의 다보탑과 석가탑...

 

 

정교하고 화려함의 자랑하는 다보탑.

 

 

우직한 모습이 변함없는 석가탑... 우리의 역사유물이 천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숨쉬고 있음을 자랑스럽습니다.

 

 

 역광으로 표현하여 신라의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틋한 사랑을 되새겨봅니다.

 

 

무설전(無說殿), 경론(經論)을 강의 하는 강당.

하지만 무설이란 의미를 둔것은 불교의 깊은 뜻이 언어로 도달 할 수 없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 무설전에 지장보살 김교각스님의 등상(等像 : 쇠ㆍ돌ㆍ풀ㆍ나무ㆍ흙 등(等)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形像))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김교각 스님의 일화가 이곳에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중국의 기록에는 신라의 왕자란 기록만 있을 뿐, 신라 어느 왕의 자손이라는 기록은 없다.

따라서 비경관의 기록에 있는 출생 연대로 유추하여 삼국사기의 기록을 참조해 볼 때,

김교각은 서기 697년 신라 제32대 효소왕 4년 서라벌 궁궐에서 태어난 김중경으로 파악된다.

그의 아버지는 후에 제33대 성덕왕이 된 신문왕의 둘째 아들 흥광대군 효명이다.

701년 김중경의 나이 4세 때 32대 효소왕을 대신하여 섭정을 하던 심목태후가 암살되고,

몇 년 후 효소왕이 후사없이 세상을 떠나자 흥광대군 효명이 왕위에 오르니 33대 성덕왕이다.

이후 김중경이 화랑이 되었을 때 친모 성정왕후와 성덕왕 사이에 후궁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 세속의 생활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719년 당 고종 영회4년(653년) 24세의 나이로 신라를 떠나 당나라 건너가 출가하여 불교에 귀의하였다.

이후 구화산에 자리를 잡고, 구도 활동을 하다가, 구화산에서 75년을 수련하여 99세에 열반에 들었다.

794년 제자들을 모아놓고 고별인사를 한 뒤 입적하였는데, 자신의 시신을 석함에 넣고 3년 후에도 썩지 않으면 등신불로 만들라는 유언을 남겼다.

열반에 든 후 산이 울면서 허물어 졌고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났다고 한다. (위키백과)

또한 생전에 언제 고향인 서라벌에 돌아가시냐는 물음에 1,300영 후라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님이 탄생하신지 1,300년이 지난 1997년 탄신 1,300년을 기념해 중국 구화산 화성사에서

스님의 등상을 이곳 불국사 무설전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한시간 남짓... 경주씨티투어의 아쉬움은 바로 시간 부족, 하지만 그나마 라도 열심히 돌아 다녀야겠지요.

 

 

사실 천년고찰을 어찌 뚝딱 돌아보고 만단 말입니까.

 

 

그래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오르는 계단, 저 계단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곳엔 비로전이 있습니다. 계단에서 기념촬영하는 처자들...

 

 

비로전 앞마당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네요.

 

 

비로전(毘盧殿), 바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비로자나불이란?

마하바이로차나(Mahāvairocana)또는 노사나(盧舍那)라고도 한다.

모두 산스크리트어로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라는 의미다.

이 부처는 우주만물의 창조신으로 여겨졌으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우주만물이

이 부처에게서 탄생하였다고 여겨진다. 석가모니가 입멸 후 이 부처의 화신으로 여겨졌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