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가볼만한 곳 -15】

2011. 8. 9. 08:29여행지/경상북도

분황사 정문 앞으로 바로 황룡사지가 있습니다.

그 황룡사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분황사 당간지주가 서 있습니다.

 

 

황룡사지 가는 길은 잠자리꽃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황룡사이고, 분황사일까...

아마 초입에 있던 당간지주로 본다면 이미 이곳은 황룡사의 터가 맞는것 같네요.

 

 

황룡사지 발굴 조감도가 서있습니다.

 

 

신라 제24대 진흥왕 14년, 이곳에 원래 궁궐을 짓게 하였으나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 지은 곳입니다.

 

 

27대 선덕여왕 13년에 완성한 사찰로 무려 4대왕, 93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된 거대한 사찰입니다.

이곳의 대지가 무려 80,928㎡ (약 24,520평)로 월드컵경지장의 무려 11배에 달합니다.

 

 

우물터도 있습니다.

 

 

마주하고 있는 분황사는 이보다 10년전에 건립된 사찰이니... 시작은 황룡사가 먼저 하였고 완성은 분황사가 먼저 되었습니다.

 

 

황룡사 구층목탑이 있던 곳입니다.

목탑의 높이가 무려 80미터에 이르럿다 하니...

아마 동양최대의 탑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앙코르왓의 천상계도 60여미터에 불과합니다.

분황사의 석탑과 대비가 되는 목탑을 만든것도 또다른 의미가 있었던건 아닌지.

 

 

이 목탑은 결국 백제의 기술자 아비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비지는 백제의 사비(부여)에 있는 능사의 5층석탑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백제의 장인 아비지를 기리는 기념비가 서있습니다.

 

 

기념비 뒷면엔 황룡사 구층목탑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으로 친다면 아파트 40층 높이에 해당하는 탑을 그 당시에 설계하고 세웠다는 것이 믿겨 질까요?

한쪽의 길이가 22m의 정방형으로 무려 148평의 밑변을 가진 탑.

심초석(기초석)의 무게만 3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저 경이롭기만 합니다.

 

 

이곳은 황룡사의 중심부인 금당이 자리하고 있던 곳입니다.

 

 

 고건축을 전공하신 듯한 분이 친구분과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전문적용어는 잘모르지만 구간구간을 계측해본 결과 기가막힐 정도로 들어맞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옛날 그것이 가능했다는 것에 대하여 상당한 존경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곳은 높이가 4.8m에 이르는 금동장륙상이 서있던 곳입니다.

일설엔 인도를 통일한 아소카왕이 금동장륙존상을 만들려다다 계속 실패를 하자

그 재료를 배에 실어 바다로 띄워 보냈다고 합니다.

그 배가 신라에 다달어 진흥왕이 불상을 완성해 이곳에 안치 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이 금동장륙상이 있던 대좌의 흔적입니다.

 

 

 금당엔 유명한 화가인 솔거의 금당벽화가 있던곳이기도 합니다. 일본 호오류사에 고구려 담징이 그렸다는 벽화는 남아있는데.....

 

 

이토록 거대한 민족과 세계의 유산은 고려 고종25년(1238년) 773년전 몽골군의 침입으로 황룡사 전체가

불에 타 없어졌다고 합니다.

약 600여년의 세월을 서라벌의 영광을 빛냈던 유물은 이제 그 터전만 남아 후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다시금 문화민족의 중흥을 묵묵히 지켜보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