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0. 16:12ㆍ여행지/충청남도
궁남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곳이 백제 무왕때 만들어진 인공연못이고 왕궁터에 자리 잡았을 것이란 이야기 입니다.
수련과 개구리밥이 빼곡히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연지가 조성되어 있는것인지...
봄더위에 부쩍 올라온 연잎이 초저녁 봄바람에 춤을 추기 시작 합니다.
시원한 저녁 바람을 느끼기 위해 이곳 부여시민들이 많이 나오신 모양입니다.
역광이 비추는 연지는 마치 밤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연지의 한 곳엔 계속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지의 특징은 모든 연지가 통수로를 통해 물이 통하고 있었습니다.
연지조성도 입니다. 도대체 몇갠지 헤아리다 포기 했습니다~~^^* 연꽃이 올라오는 7~8월에 장관을 이룰것 같습니다^^*
이 곳에 식재된 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궁남지를 구경하고 이젠 숙소로 가려고 합니다.
숙소로 가는 도중 궁남지 바로 옆에 계백장군의 '백제 오천결사대 출정상'에 왔습니다.
장수와 기마병, 그리고 장병의 모습의 결연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신라의 나,당연합군에 대항한 백제의 혼에 대한 설명을 담은 비석이 있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타 민족과 연합하여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한민족) 고구려의 영토를 내어주고 이룩한
통일신라에 대해 그리 고운 시선을 줄 수 가 없습니다.
물론 고구려가 통채로 당나라에 넘어 갈 수 있다는 가정도 성립하지만...
고구려의 사라짐, 그리고 백제의 사라짐이 역사를 어떻게 흘러오게 되었는지...
고구려의 역사, 백제의 역사를 회복하는 그 날이 진정 Corea가 되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전쟁이나, 그와 유사한 방법이아닌 진정한 문화의 주인으로 자리매김 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중국과 일본에 우리 선조의 영향력이 강했던 그 시절을 바라고 있습니다)
기울어가는 국가를 위해 결연히 희생한 진정한 군인들을 위하여 머리조아려 봅니다.
진정 나라와 백성을 위해 최후를 받친 그 분들의 충절에 마음깊이 존경을 표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소독차의 연기~~
숙소예약 해프닝,
분명 숙소를 예약하고 송금까지 완료 했는데, 정작 주인장은 입금이 않됬다고 합니다...
헐~~ 이 무슨 씨츄에이션? 주인장 방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제 통장에서 송금된 내용을 보여 줬습니다.
주인장은 입금이 되면 휴대폰으로 확인이 되도록 되어 있는데... 입금안내 문자가 않왔기에 캔슬로 알고
다른 사람에게 방을 내어주었다고 합니다.
"인터넷뱅킹 안 하세요?", 주인장 왈 "그거 하다 수억 날린 친구가 있어서 도저히 믿음이 안가요",
"그럼 통장정리 라도 하시면 금방 아실텐데요?", 와이프를 불러서 통장정리 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통장에 남아있는 페이지를 보니, 어려울것 같더군요...
"입금이 확인되도 방이 없으니 그게 문제 아닙니까?" 하니 "진짜 그게 문제네요" 하십니다.
"우선 제가 이 곳을 잘 모르니 숙소부터 알아봐 주세요, 차에서 잘 순 없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숙소를 수소문 끝에 30분 지나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결국 서울와서 숙박요금은 돌려 받았습니다.
지역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숙소도 여유가 없고, 또한 저녁 먹는것도 애로사항이 있더군요,
특별히 시내 한 복판인데 부여의 맛을 볼 수 있는 음식점도 없고...
재래시장 역시 밥집이 제대로 안 보입니다. 결국 구경만 하다가 돌아섰습니다.
30여분 방황끝에 평범한 식당에 들러 동태찌게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식당 주인이 꼼꼼한 분인듯.... 옛날 사금파리 식기가 있었습니다.
식당안 선반에 놓여진 접란은 고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부소산성에서 흔히 보던 고란주를 찾아 봤지만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막걸리 두 병 사다가 아내와 나누어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추신 : 드라마 계백에서 계백장군이 신라의 김유신을 황산벌에서 마주 하고 하던 말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당나라는 왜 끌어들이냐고, 수치스러운줄 알라는...
그리고 장군보다, 나라보다, 가족을 위해서 싸우라는... 막연한 애국주의 보다는 진정한
행복과 주권을 이야기 하는 이서진씨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다만 우렁찬 목소리가 아쉽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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