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영광 가볼만한 곳 / 불갑사 #1】
추억 속에 남아있던 여행기를 연재해봅니다. 남쪽 따라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영광 불갑사를 찾았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불갑사 상사화 축제가 끝난 다음이라 한산하니 좋더군요. 비가 내리는 중이지만 색감은 참 부드럽고 편안하니 좋았습니다. 이제 상사화는 잊고 국화를 반겨달라고 합니다. 역시 연인들의 포토존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어딜 가도 좀 어색한,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이 있긴 합니다. 아내는 무섭게 불어대는 강풍과 감기기운 때문에 차에 있겠답니다. 동행을 했으면 저곳을 점령했을 겁니다. 차가 들어가기 위한 길이라서 운치가 조금 떨어지지만 돌담 길은 늘 기분 좋은 길입니다. 은은한 국화향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소원성취 등이 가득 걸려있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세 번 ..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