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온천여행 # 3】
참으로 오랜만에 와보는 수안보온천입니다. 월악산 등산 워크샵으로 온 때가 1997년 11월 21일, 늦은 저녁을 먹으며 들었던 충격, 바로 IMF구제금융신청, 국가부도 사태를 이곳에서 맞게 되었으니.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직원들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하는 막연함만 있었지만, 대표이사가 참석치 않아 우려했던 제 걱정은 워크샵이 끝나고 현실이 되었습니다. 30% 감원! 지금 생각해도 그 아픔이 되살아나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세월은 망각이란 항생제로 작용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변해버린 거리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재래시장의 모습이 20년 전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뒤태를 보고 콜리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프간하운드입니다. 가로등은 충주특산물인 사과와 ..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