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 15:53ㆍ여행지/전라남도
노적봉 다산목을 지나니 시민종각이 나타납니다.
이 새천년 시민종각은 2000년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김대중대통령님의 친필로 여겨집니다......
평화의 상징이 되는 종이라 여겨집니다.
우리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염원의 종소리가 널리 울려 퍼질것으로 생각됩니다.
종각뒤로 가니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더군요.
바위에 '투쟁 남형수'라 쓰인 오래된 글이 보입니다.
바위 위엔 측량표가 붙어있었습니다.
바위 위에서 보니 정면으로 목포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바위에 붉은 페인트로 곳곳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철심을 박은자리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누구겠습니까...
일제강점기에서 저질러진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자행된 일제의 만행입니다.
다른쪽 바위엔 더 많은 철심이 박혀있습니다. 뽑아 버렸으면 싶었습니다.
무슨 뜻이 있어서 놔둔건지, 아니면 제거 시 바위에 문제가 생길지 몰라 놓아둔건지 자세히는 알 수 없었습니다.
씁쓸한 마음을 앉고 내려오니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유달산을 넘어오는 오후 햇살에 정답게 보입니다.
범종의 외부에 아로새긴 천년학의 고고한 자태가 금방이라도 날아가듯 보입니다.
노적봉의 뒷모습입니다.
다시금 노적봉 정상을 바라봅니다.
아주 맛깔난 목포의 맛집입니다.
낙지비빔밥에 거뜬히 소주 한병을 비웠습니다.
낙지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뻘낙지 요리전문점 '공원 뻘낙지'
직접 담아 숙성시킨 낙지속젓의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한 병을 사가지고 와서 지금도 맛이게 먹고있습니다.
낙지비빕밥 만원, 갈치속젓 한 병 만원입니다.
어느덧 가위손으로 더듬어 놓은 조경수에 짙게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거닐었던 길이 유달산 순환로입니다. 표지석이 있고, '서희환'님의 글씨라고 적혀 있네요~~
점점... 길게 그림자가 늘어집니다. 유달산 넘어 오후해가 넘어가려고 합니다.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노적봉에 작별을 고하고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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