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벗꽃축제 사람이 더 많아?...3

2011. 4. 17. 20:14사진 출사지

배를 형상화한 전망대 같습니다.

사람들이 구경을 하기위해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번 올라가려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붐벼서 포기 했습니다.

 

 

건너와서 보니 한강시민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원효대교쪽 보다 이 쪽에 심어진 벗나무가 훨씬 크더군요.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네요, 집사람과 떨어지게 되었네요.

전화가 되다 않되다 해서 난간에 올라가서 오는 사람들을 살피고 있는데...

한 여자분이 난간에 올라서더군요.뭘 하려는 걸까?

 

 

꽃을 꺽으려 하더군요...

이 날 여성분들이 꺽은 꽃을 머리에 꽂고 다니거나 들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왜 눈으로 보면 되지 그 걸 꺽어야 해, 자기 손목이나 발목을

저렇게 꺽으면 좋아할까? 꺽어논 꽃 숫자만큼 혼을 내주어야 해 !" 동감입니다.

 

 

결국은 남자친구가 꺽어주더군요...  저런 여친이라면 헤어질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약간 기다리다 집사람을 다시 만났습니다.

재덕이 부부를 물어봤더니 앞에 갔다고 합니다.

벌써 윤중로로 접어들어간 보양입니다.

서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집사람이 사람에 치어서 벗꽃구경이고 뭐고 집에 가자고 합니다.

 

 

재덕이에게 전화를 하니까 역시 불통이네요.

서강대교를 건너기로 하고 마무리 준비를 합니다.

 

 

2011년 제7회 여의도 벗꽃축제는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8시부터 불꽃놀이가 있다고 하지만 가볍게 나오느라 삼각대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오늘은 집사람 생일이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강대교 남단에 피어있는 벗꽃을 마지막으로 여의도를 떠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