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를 보았고, 노루귀도 보았네.
2011. 4. 1. 08:59ㆍ접사를 해볼까?
운좋게 복수초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니 몇분이 카메라를 연신 들이대고 장터를 방불케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궁굼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아 다른 곳을 향했네요.
인적이 뜸할 무렵 그자리에 가보니, 이런~~ 노루귀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마다 카메라로 저모습을 담으려 그 북새통을 이루웠구나 했습니다.
노루귀 다섯송이가 저마다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진짜 노루의 귀처럼 털이 뽀송뽀송합니다.
아쉬운 점은 많은 이들이 접사촬영을 하면서, 좀더 나은 사진을 얻기 위해 주변이
망가지는 것들에 소홀히 한다는 점이 눈에 띄입니다.
맨나중에 담은 제가 그 주변을 보니 안타가움이 생기더군요.
주변에 이름모를 풀들은 봄마중도 제대로 못하고 뭉게져야 하는 팔자로 전락 하고 마는......
그래서 사람도 없고 경쟁할 무었도 없기에 최대한 조심하면서 숨죽여 찍고 물러났습니다.
접사! 그거 해보니 의외로 조심할 점이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사진은 약간 덜 나와도 그곳의 주변과 추억은 망가트리지 말고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잘찍은 사진도 촬영 당시에 어떠했는지를 떠올려 부끄럽지 않아야 하기에
그러한 마음으로 접사에 임하는 자세를 갖으려 합니다~~^^* (접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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