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린 눈, 그리고 작은풍경
2010. 12. 29. 09:39ㆍ간이역
서울, 경기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차는 놔두고 천천히 출근을 합니다. 골목길에 세워놓은 자전거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단풍나무 잎에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은 나무가지도 욕심껏 눈을 움켜쥐고 있습니다.
골묵에 주차해 놓은 차들은 눈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뒷편 나무가지에도 눈은 어김없이 내려왔습니다.
사무실 가는 길, 일부러 삥돌아서 한적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눈은 역시 소나무 가지에 내려야 멋진모습을 보여줍니다.
모 아파트단지의 조경수에 내려앉은 눈이 멋집니다.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에 누군가 '위원장'이라고 낚서를 해 놓았습니다.
용산개발에 밀려서 철거예정인 용산지역 원주민의 집. 어수선 하지만 정든 떠를 떠나야 하는 주민의 심정은 어떨지......
맞은편 쪽으로 새로이 조성된 아파트, 고급스런 소나무가 눈을 맞고 멋진모습을 보여줍니다.
고급 소나무 심어놓는다고 아파트가 숲이 되진 않겠지요......
어제 옆에있는 식당에서 술 한잔 하고 차를 놓고 간 모양입니다.
그래야지요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면 않되지요~~
요즘 핸드폰이 좋아서 이렇게 가벼이 길을 가면서 웬만한 사진을 담아 낼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긴 합니다.
도심을 감싸고 내린 눈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면,
그리고 넉넉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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