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13:46ㆍ간이역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위험한 8가지 이유"라는 파일을 받고 읽어보았습니다.
1. '승자의 저주' 아시다 시피 이 문제는 근자에 금호그룹을 통해서 보여주듯이
위험요소는 내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100억의 효과를 예상하고 기업을 인수 했는데 그 기대수치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투자 실패로 인한 손해를 보는 경우지만, 이 경우 재매각을 통해
투자금의 일부만 손해보고 손털면 되지만.
더 위험한 것은 '레버리지' 즉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이 조달되는 경우에는
양쪽이 다 부실을 초래하여 자칫 공멸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승자의 저주'를 일컷는다고 해야겠지요.
금호그룹이 더 이상 망거지지 않기위해 '대우건설'은 물론 '대한통운'도
매각에 나선것은 머뭇거리다가는 나중에 주력기업인 '아시아나'까지
위태로워 지기 때문일것입니다.
2. '사모펀드'의 개입,.
역시 1.에서 이야기 했듯이 정상적인 투자자금(증자가 가장 좋겠지요)의 조달이 어려워지자
조건이 까다로운 '사모펀드'에 의지하여 자금조달을 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3., 4. 는 이면계약이 들어난 것으로 부도덕한다는 비난의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아직도 정확한 인수금액이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5., 6., 7. 사항은 아마 정권과의 유착, 내지는 비호라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신호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8. 은 위에 열거된 의혹을 불식시키고 보다 건전한 대안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인수합병의 시작부터가 상식에 벗어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5, 6 항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어쩌면 핵심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겠네요.
현 정권이 구상하고 있는 "메가뱅크(거대은행)"의 일환 일런지도 모르지만,
또 다시 구시대의 산물인 관치금융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은 이미 쏘아진지 오래지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어쩌면 '관치금융'의 커다란 방점이 되는건 아닌지......
은행에 근무한 적은 없지만 관리업무를 보아온 입장에서 본다면 후일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갑니다.
★ 승자의 저주
결과적으로 더 많은 것을 읽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가 1992년 그의 저서 를 출간하면서 학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주로 경제부문에서 쓰이는 용어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경매에서 실제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기업 인수경쟁에서는 이겼지만 결과적으로 인수에 성공한 기업이 유동성 상태가
악화되면서 그 후유증으로 큰 손해를 입게되는 것이 '승자의 저주'의 대표적 사례다.
사모펀드(私募 fund)
개개인들의 돈을 모아 기업을 사고 파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펀드로 제약이 없고
고수익이지만 위험율이 큰 것이 특징이다.
부도위기의 기업을 싼 가격에 사서 전문경영인을 세운 후 정리해고 등의 방식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여 다시 파는 펀드이다.
노동력 악화등의 문제점이 나타나며 특히 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산성의 증가가 없다.
사례
보해소주 등 많은 기업들이 IMF 이후 부도위기에서 이러한 사모펀드들의 개입이 이루어졌고
인수 합병되고 은행의 경우처럼 정리해고 등을 통한 노동력의 감축으로 많은 이익을
남기고 되파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이 중 최근 큰 주목을 받은 사모펀드는 론스타(Lone Star)로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인수한뒤
매각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사모펀드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심어 주었다.
(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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