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우살이 준비, 김장담그기 -3

2010. 12. 11. 20:47간이역

드디어 옷을 갈아입기 위해 해남절임배추가 등장합니다. "청정지역 해남의 황토땅과 해풍이 만들어낸 특산품"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절임배추위에 서비스로 갓이 들어있습니다.

 

 

갓김치와 파김치를 따로 조금 담금다고 따로놔두라고 하네요.

 

 

드디어 절임배추를 채반위에 정열하기 시작합니다.

 

 

20kg 한박스에 10통의 배추가 들어있습니다.  세박스에서 총 32통의 배추가 나왔습니다.

 

 

어느덧 집사람의 손끝에서 버무릴 속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배추에 속을 버무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선 작은통에 속을 덜어놓고, 이건 돼지고지에 쌈쌓아 먹을것입니다.

 

 

김치에 속을 버무리기 시작합니다.

 

 

 

윗쪽이 집사람이 버무리는 모습이고 아래는 큰아이 버무리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딸아이는 서툴르지요~~

 

 

아마추어 티가 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것이 아주 가상합니다.

 

드디어 완성된 김장김치가 통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점심은 중국집에서 배달로 해결합니다. (볶음밥과 짬뽕을 먹었습니다)

 

 

잠시 일손을 멈춘 김장~~

 

 

드디어 김치통 6개가 완성되었습니다.   한통에 배추 약 4~5포기씩 담았습니다.

 

 

남은 속으로 갓김치와 파김치를 버무립니다.

 

 

남은 마지막 배추와 갓김치와 파김치를 김치통에 담았습니다.  배추김치 한통은 누님댁에 보낸다고 합니다.

 

 

김장을 끝내고 조촐하게 한상 차려서 소주 한잔 했습니다.

 김장을 담그고나니 배가 그냥 부릅니다.

 예전에 보통 한접이상, 많게는 세접까지 김장을 담궈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이야 먹거리가 많아서 그렇게 까지 많은 김장을 하는집은 드물지만,

 아직도 땅에 묻어놓은 김장독에서 김치를 꺼내먹던 그시절 그맛을 잊지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집사람 말대로 딸아이가 시집을 가면 김장을 않하고 겨울을 지내겠지요.

 하지만 저는 아내가 담궈주는 김장이 없다면 삶의 한 부분이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 들것입니다.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궈준 아내와 딸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