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아산온천 -2】

2010. 11. 22. 12:16여행지/충청남도

이곳에 몇번째 와보았기에 '리빙텔'사장님께 식당으로 픽업을 부탁드렸습니다.

온천장 주위에도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가격이나 음식이 그렇게 맘에들지는 않더군요.

이곳 '염치 정육점, 식당은 음식이 시골 그대로이고 맛갈스럽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들리곤 합니다.

 

 

 육사시미 입니다. 먹다보니 처남이 사진 안찍냐구 해서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반 이상 먹었네요~~)

식당에선 큰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촬영 했습니다.

 

 

내려올때 부터 배앓이를 하시던 장모님은 집사람이 누룽지를 시켜드렸습니다.

치매가 있으신 장모님, 식사가 즐겁기만 할리가 없었습니다.

비염증세로 기침을 하시는데 큰병원에서 그다지 심하지 않다고 하는데, 뭔가가 당신의 마음에 불편하면

기침을 심하게 하십니다.

심인성(心因性)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날도 결국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처남이 약도 드셨으니, 한 두어점 드셔도 괜찮을거라고 해서

한점 잡수신 고기가 목에걸려 낭패를 보았습니다.

 

 

음식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보통의 육사시미는 얇게 썰어나오는데 이곳은 깍뚝썰기로 나옵니다. 그래서 식감이 우수합니다.

 

 

핸드폰 사진찍기가 서툴러서 핀이 안 맞았습니다.  이집에서 가징비싼 꽃등심입니다. 양은 3인분을 시켰습니다.

 

 

주인장의 후한 인심으로 육회를 서비스로 맛보라고 주십니다.

육회의 특징은 계란이 않들어갑니다. 계란이 들어가면 부드럽기는 하지만 고기 특유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메뉴판 입니다.

1인분에 몇 g 을 안 적어 놓았습니다.  양은 충분합니다. 아마 200~250g정도 되리라 봅니다.

이 메뉴판에 빠진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백제의 전통주 '짚동가리 쌩주'입니다.

호로병으로 나오고 양은 소주 2병 반 정도 됩니다.

술 맛은 한마디로 좋습니다~~ 필자는 이곳 생주를 아주 좋아합니다.

서울에도 쌩주를 파는 체인점이 있는데, 맛은 다르더군요.

물어보니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도고에서 쌩주가 만들어지고, (도고에도 온천이 있습니다, 도고온천) 

이곳은 큰 술통으로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한 병 더 챙겨서 숙소에와서 마시고 남은것은 집으로 가져와 저녁 반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