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8. 14:29ㆍ여행지/강원도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중순 집사람과 기차를 타고 원주를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아라리의 고장 정선을 들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원주 까지 가는 짬짬이 창 밖 풍경을 차창을 통해 잡아 봤습니다. 양수리 쪽~~
크건 작건 물이 흐르고 그 흐름을 중심으로 마을들이 형성되는 아름다운 우리의 금수강산입니다.
작은 개천이 흘러가고 양쪽엔 마을과 논과 밭이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하천 정비작업을 하고있습니다~~
들녁이 펼쳐지고 저멀리 산자락이 끝나는 곳부터 마을이 형성된 모습이 너무나 포근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길이 가는곳과 들이 펼쳐지고, 마을뒤로 낮은 야산이, 그리고 그 뒤로 높다란 산자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녁엔 쓸쓸함 만이 남아 있지만, 그 풍경도 그다지 쓸쓸하지 않은 우리네 일상처럼 느껴집니다.
양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도 흉물스런 아파트가 빼어난 우리의 시골풍경을 가로막고 있네요.
글쎄요? 필자는 아무리 보아도 저 그림이 어울리지 않고, 뭔가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농부는 비닐하우스에서 여전히 바쁜 농사일을 하고 있나봅니다.
비슷해 보여도, 나름 다른 뭔가가 있는 우리네 고향의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비슷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인생도 어쩌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세월에 실려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길다면 길지만, 결국 종착역으로 가는 것, 그 빠름은 뒤돌아 회고 할수록 더 빠르게 느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천이 참 많지요. 그리고 들과 마을, 산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들......
한번 이쪽으로 천천히 가보세요 의외의 아름다움이 당신을 기다릴 거란 생각이듭니다.
강원도 쪽으로 다가갈수록 물보다 산이 많이 나옵니다~~
일요일의 한적한 오전은 그저 조용하고 차분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낚시터를 끼고있는 길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열차대기 중 간이역인 '매곡역'에 정차 중 입니다.
원주역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정차한 '양동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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