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무안에서의 하룻밤】
2021. 9. 8. 06:00ㆍ여행지/전라남도
모텔의 층수가 조금 높다 보니 무안의 밤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의 밤은 느낌이 다르지요, 해서 그런 느낌을 남겨보고 싶어집니다.
인적이 거의 없는 소도시의 밤은 낯설면서도 여운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라지고 불빛만이 남아있는 동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 뭐 대충 이런 거지요.
운 좋으면 방안에서 일출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둠과 빛의 교대가 시작되는 무안의 하늘 빛이 참 곱습니다.
간밤의 적막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하늘은 점점 더 밝은 미소를 머금기 시작합니다.
저 길 따라 낙지 먹으러 갔다 왔지요.
무안의 태양은 이렇게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무안의 일출을 제일 편안하게 만난 날입니다.
마치 그리움을 그려 놓은 듯한 하늘은 무안을 찾은 나그네에게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안의 밤과 아침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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