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28】

2021. 6. 16. 06:00여행지/제주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비자림에 오니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비자림이지만, 어째 비 내리는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물안개가 피어나길 기대했지만, 장대비가 내려주고 있습니다.

 

 

챙겨간 방수자켓 걸치고 나름대로 비자나무가 주는 느낌들을 바라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숲이 우거진 덕분에 비에 완전히 노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에, 여러 모습들을 갈무리해가며 코스를 따라갑니다.

 

 

이 또한 소중한 추억과 경험으로 남겠지요.

 

 

역시 비자나무가 우거진 숲은 비가와야 좋다는 생각이 맞아 들어갑니다.

 

 

이런 촉촉한 느낌을 쨍 한날에는 느낄 수 없지요.

 

 

초점 맞추기가 어렵긴 하지만, 사진 보다 마음 속에 담기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약간 우중충한 이런 느낌도 색다른 채워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나무 사이로 길이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연인셀카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도 마다치 않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삼각대의 허용여부는 잘 모르지만, 이런 곳은 습관적으로 안 갖고 들어갑니다.

소중한 자연을 조금이라도 다치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자나무는 이렇게 캔버스도 되어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