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 번째 밤, 떼돔에 소주 한잔 (제주도 여행 2010년 봄)】

2010. 6. 21. 15:18여행지/제주도

 

구경을 마치고 회 한접시 먹고가야지 아니하냐~~ 제주도까지 왔는데.

집사람도 그러자고 해서 먹으려 했는데, 다금바리 1Kg에 16만원.... 허걱~~

상의끝에 중문에있는 막회집 "엄마손맛"(?) 인가에서 회떠서 포장 해주는집(식당겸용), 에 들러

떼돔, 참돔 1Kg에 35,000원 매운탕거리(양념 되어있는 것, 그냥 물넣고 끓이면 됩니다) 4,000원,

편의점에 들러 소주와 햇반 등 15,000원 정도 사가지고 숙소에 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주안상 차리는건 저의 몫.

 

 

숙소에 마땅한 소주잔이 없어서 대충 머그잔으로 마셨습니다.

집사람은 고풍스런 도자기 술잔, 딱 하나 있더군요.

 

 

참돔이야 낚시가서 제법 먹어봤지만 떼돔(도까시키)은 그렇지 아니한 관계로 사왔습니다.

집사람은 참돔이 맛이 달달하고 더좋다고 하더군요.

 

 

그 식당 사모님이 자신의 30여년 노하우가 녹아있는 양념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첨가 하지말고 소금간하고 물조절만 하라고 하더군요.

대단한 자존심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맛있더군요~~ 아침에 이 매운탕으로

밥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 가지런히 걸려있는 옷가지처럼 부부는 늘 저리 같이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같이 지내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인간의 삶 또한 마음대로 하지못하는것이 인생살이라지만,

그래도 그저 열심히 살며,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