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3. 06:00ㆍ여행지/충청남도
숙소에 짐을 풀고 논산역 부근을 산책하며 저녁 먹을 곳을 찾습니다.
주변이 정말 한산했습니다.
아내가 여기가 진짜 시가 맞느냐며 의아해 합니다.
그럴 밖에요, 시 소재의 역 주변이 거의 시골수준의 한산함과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속칭 논산훈련소가 있는 연무대 쪽이 주로 발전한 반면 이쪽을 그렇질 못했죠, 고속버스 터미널도 연무대쪽에 있으니까요.
미리 봐둔 한솔가든이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국민회식 메뉴 삽겹살을 주문해 먹기로 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홍어탕을 하는 집이라면 남도음식과 인연이 있을 거란 짐작대로 깔끔함이 보였습니다.
특히 이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김치는 정말 매력만점 이더군요.
열무의 맛은 남도와 충청도의 맛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 고추조림은 아주 잘 삭아서 깊은 맛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치 역시 남도김치의 풍미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시간에 투숙한 한전직원들이 이 식당에 먼저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장을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분들은 자주 가는 출장지 음식점을 잘 알고 있지요.
배가 부르도록 먹어대는데도 불구하고 고기가 줄지 않아 이상타 했는데,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여긴 1인분에 200g 이예요!” 어쩐지 배부를 때가 됐는데 했습니다.
콩이 들어간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느끼함을 잡아주었습니다.
아내의 막잔 안주만 남기고 고기는 다 먹었습니다.
잠시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논산 양촌생막걸리와 여수 보리새우로 논산의 밤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침 먹기 어려울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모텔에서 제공하는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이렇게 먹어보는 아침도 아주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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