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2. 09:37ㆍ여행지/충청남도
천천히 대흥관아가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런 벽화가 반겨줍니다.
시골의 농사짓는 모습이 주제가 된 모습입니다.
새참을 내오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복장의 모습은 옛날의 모습이지만 익숙한 모습입니다.
천렵하는 즐거운 여름입니다.
김매는 아낙네의 모습, 참 힘든 일이지요.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은 여유가 넘쳐납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을 준비합니다.
찐한 추억이 떠오르는 벽화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의좋은 형제의 모습입니다.
임존성아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동헌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즐비한 장독대 역시 잘 정돈된 모습입니다.
정서적으로 장독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살아가기 위한 먹을거리의 기본이
이곳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삶 자체이지요.
화령옹주의 태실비가 있습니다.
이것이 태실의 모습입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 태실은 일제강점기 때 친일매국노 이왕직이 하수인을 시켜 파괴 하였으며,
안에 들어 있던 도자기는 일본넘이 가져갔답니다. (변태행위가 가희 국제급입니다)
태실 옆으로 대원군 척화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양이침범 비전즉화 주화매국 계아만년자손 병인작 신미립”
“서양 오랑케가 침범했을 때, 싸우지 않는 것은 곧 화의 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내가 이를 자손만대에 경계토록
하기 위해 병인년에 글을 짓고 신미년에 비를 세우노라“
자주와 쇄국의 차이는 역사의 판단으로 대신합니다.
그때와는 다르지만 전작권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백제가 마지막까지 저항을 했던 이 임존성 대흥관아 보기 부끄럽습니다.
달팽이 미술관이란 곳도 생겼습니다.
눈으로 저 의자에 잠시 쉬어보면서 이곳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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