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1. 06:00ㆍ여행지/충청남도
성주사지에서 조금 가면 개화예술공원이란 곳이 나옵니다.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물품 교환쿠폰을 주어서 부담은 다소 덜합니다.
규모도 규모이지만, 대형 조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마 이곳 남포오석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은 것들은 전부 오석입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그 수가 엄청납니다.
또한 모산 미술관도 함께 있습니다.
지붕의 색상이 가을하늘과 잘 어우러져 담아봤습니다.
오석에 새겨진 그림과 글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외국작가의 작품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멈추게 하는 곳입니다.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아주 좋습니다.
가족나들이에도 적합합니다.
윤선도의 오우가입니다.
‘나의 벗이 얼마나 있느냐 헤아려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로다.
게다가 동쪽 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구나.
그만 두자, 이 다섯 가지면 그만이지 이 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동그라미 하나 그려봅니다.
연못에서 물이 뿜어지니 무지개가 피어납니다.
김남조 시인의 ‘조국’이 심금을 울립니다.
지방에 이런 멋진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천천히 돌아보며 이곳에 있는 시, 경구 등을 다 섭렵하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더군요.
이태백의 삼오칠언도 있습니다.
보령시민들 뿐만 아니라 저처럼 외지에서 온 관광객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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