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7. 06:00ㆍ여행지/제주도
화산쇄설암층의 퇴적구조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걷는 묘미가 있습니다.
물이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색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월봉 갱도진지입니다. 일본군의 자살특공용 보트와 화약이 있던 곳이랍니다.
이른바 해상 가미가제인 셈이지요. 정말 용납이 안 되는 자들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 아름다운 해변도 망가졌을 겁니다.
엉알길을 가고 있습니다. 앞서가시는 분은 올레 꾼이 아니고 수녀님이시랍니다.
이렇게 중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산 쪽 차귀도가 멀리 보이고 있습니다.
발도 씻고 쉼터에서 쉬어가고 참 잘해놓았습니다.
수월봉의 안타까운 전설을 이야기 해주는 곳입니다.
바로 수월이와 녹고 남매의 전설이지요,
어머니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르다 죽자 동생 녹고도 한 없이 울다 죽었답니다.
해서 수월봉 절벽에서 나오는 물을 녹고의 눈물, 이라 하였답니다.
이 지질대를 빗물이 통과하다 통과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지요.
나란히 보이는 작은 주상절리의 모습입니다.
물 정말 맑습니다.
이제 멀리 수월봉이 보입니다.
고산에 접어드니 낯익은 모습이 펼쳐집니다.
오징어 한 마리 사왔는데 맥주 안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집사람도 옛 추억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시간대가 많이 흘렀습니다.
인기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왔던 수자네 식당입니다.
이제 두 번째 봉우리인 당산봉을 향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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