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도시 태백여행, 철암역 선탄장과 철암 까치발 건물】

2014. 1. 15. 06:30여행지/강원도

철암역에 왔습니다.

 정확하게 역이 아니라 선탄장 앞입니다. 입구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건물 벽에 훼손된 벽화처럼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게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면에 선탄시설이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왼쪽에 까만 것이 석탄인 모양입니다.

 

 

탄광에서 채탄된 원탄을 선별 가공 처리하는 시설이라 합니다.

 

 

뒤에 원탄이 잔뜩 쌓여진 것으로 보아 지금도 사용되는 시설로 보입니다.

 

 

시설물마다 출구처럼 보이는 곳으로 원탄이 석탄열차에 실리게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석탄산업이 한창일 때는 산자락 벌목한 곳까지 원탄이 가득 쌓여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열차가 다니는 시설물이라 안쪽으로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산업시설로 명성을 날리고 전국으로 원탄을 운반해 갔을 것입니다.

 

 

길 반대편에 있는 건물들이 바로 까치발건물입니다.

 

 

불과 얼마 전에 이곳을 남기기로 하고 표지석을 세웠습니다. 정말 잘한 일입니다.

 말씀대로 근대 탄광 지역 생활사의 흔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까치발 건물이라 합니다.

 

 

광부의 아내가 아기를 업고 손짓을 합니다.

 

 

건너편에서 도시락을 든 광부가 아내에게 답례를 보냅니다.

 

 

참으로 가슴이 찡해오는 모습입니다.

 아내는 오늘도 막장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할 것입니다.

광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줍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광부의 모습입니다.

 

 

소통이란 기념물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단어 인가요?

 

 

비록 낡고 허름한 모습이지만 과거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치열한 삶이 느껴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잘 관리하고 보존하기를 기대합니다.

 

 

새로 생긴 다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철암역 건물입니다.

 

 

철암역 쪽으로 있던 까치발 건물은 철거가 된 모양입니다.

 

 

 온전히 남아있는 건물과 작별을 합니다.

그저 기념석을 세운 그 취지대로 잘 보존되고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