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만나기, 화성 우리꽃식물원-1

2012. 9. 10. 11:30접사를 해볼까?

유난히 비가 잦았던 날들... 여름꽃을 만나기 위해 화성에 있는 우리꽃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전에 한번 포스팅을 하였던 곳이어서 이번엔 그저 꽃놀이만 하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m9419/860)

정말 오랫만에 만나보는 채송화가 반겨줍니다.

 

 

화사한 모습에 그저 들이밀어봅니다. 마음까지 연분홍으로 물들어 버립니다.

 

 

두메부추인가...  늘 곡선이 아름다워 보이면 꼭 담곤 합니다.

 

 

유난히 많았던 석부작 란의 흰꽃은 항상 좋습니다.

 

 

잎새에 쪼그려 앉아있는 물방울엔 무슨 사연이 담겨있을까요...?

 

 

참으로 많이 피어있던 난꽃...

 

 

올려다보는 취의 모습 또한 싱그움을 줍니다.

 

 

꽃잎을 태우며 열매를 맺음인가.

 

 

눈물을 머금은 옥짐화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직 잠에서 덜깬 옥잠화는 고요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어난 범부채와 꼬여진 몽우리를 보여주는 모습은 이들도 차례가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묘하게 균형잡은 물방울들... 우리 인간은 저런 균형을 잡을수 있을까...

그저 자연은 주어진 여건에 맞추어 순리성을 지니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들의 숨결을 느끼듯 하나 하나 살피고 바라봅니다.

 

 

마다가 있는듯 올라가는 석곡의 모습에서 마치 우후죽순을 보는듯 합니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으니,  그 순리속에 인생사도 있는것 아닌가 합니다.

화사한 사랑을 하고 부부의 연으로 맺어져 비록 젋고 아름다움은 잃어가도...

아이라는 행복의 결실이 생겨나는것처럼 말입니다.

 

 

피고, 지고, 맺히고, 싹 틔우고....  이듬 해 또 반복을 하고...

 

 

물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도 어지러워 하지 않는것 또한 이들이니... 쉽사리 현혹될 일도 없겠지요.

 

 

신기합니다. 가지가 뻩어나가는 방향하고 잎의 모양이 꼭 반대로 보이는것이...

잎의 뾰족한 부분은 뒤를 향해고 있는것도 무언가 연유가 있어서 이겠지요.

 

 

뻐꾹나리 앙등맞은 모습도 늘 반갑습니다.

 

 

예쁘다는 사람도 있고, 징그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것이 사람의 관점입니다. 모든 자연은 아름답기도 추하기도 하다는 생각은 극히 주관적이지요...

하지만 자연은 순리에 따르는 가장 조화로운 존재이기에...

그 속에 있는 모든것은 좋은 존재, 아름답고 조화롭다는 것이 맞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