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8. 07:46ㆍ여행지/경기도
제암리를 아십니까...? 3.1운동은 다들 아시겠지요.
그 당시 수원, 화성지역의 천도교, 기독교가 주관이 되어 대대적인 독립만세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일제는 일본정규군을 동원해 이들이 이곳 제암리 교회에 모아놓고
천인공노할 대 학살극을 자행합니다. (사실관계는 약간 다를수도 있습니다... 종교와 관련된 문제라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위 내용은 추모관에서 발취한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추모시설의 안내판입니다.
뒷편에는 당시 힘없은 양민을 가둬놓고 불지르고 학살을 하는 모습의 그림이 있습니다...
하늘이 맑아서인가... 눈이 너무나 부신것인가... 그저 눈이 아려옵니다...
추모관 앞으로 왔습니다.
기념하지 말고 추모합니다...
당시의 역사를 알아보기위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시 선열들의 고통을 형상화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추모탑에 새겨진 영혼의 이름들...
그리고 위령제의 모습...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처참한 모습...
침략자들의 만행은 끝없이 잔혹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오버랩이 되는 모습이 5.18 광주민주항쟁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 밝혀지는 진실의 조각들... 그 참혹한 모습의 잔상은
영혼을 통곡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족의 가슴에 총 칼을 들이 대고도 아직까지 호의호식 하는 독재자가 버젓한 나라...
어느 애국청년이 조국에 헌신할 것을 맹세하는 혈서라 합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요인의 모습입니다.
해방 후 이 분들 중 초대 대통령을 지낸 독재자 이승만을 제외하고는 다들 그리 온전한 대접을 받거나
후대가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국가가 독립을 위해 풍찬노숙을 마다치 않고 가족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분들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면...(그저 동상 만들고 기념식 하면 그것이 다 인줄아는것이 문제입니다)
누가 있어 조국을 제대로 지키려 한단 말인지... 아직도 절개를 헌신짝 처럼 버리고 민족을 팔아먹은 자들의 후손은
여전히 떵떵거리고 살지 않는가 말입니다. 이러할진데 누구더러 나라를 위하라 한단 말인가요...?
순국탑을 한바퀴 조용히 돌아봐습니다.
그리고 가신님 앞에 고개숙여 후손된 자의 감사한 마음을 고하고 왔습니다.
조형물에 대한 설명입니다. 스물 세분의 고귀함을 받들고 추모하며 새워진 조형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상징물로 후손에게 귀감이 되고 넋을 위로하는 의미도 좋습니다.
그보다 친일파를 한넘이라도 더 척결하는것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문화와 관습에
파고들어와 있는 일제의 잔재를 쓸어버리는 것이 그 분들의 영혼을 위로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넓은 잔디밭 뒤로는 3.1정신교육관이 있습니다.
3.1운동 순국추모탑 앞에 서봅니다.
원래의 '비'는 1959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그 후 1963년에 이 비를 새로이 세웠다고 합니다.
8.15, 67년... 하지만 우린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였음을 느낌니다...
그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선열들께 죄스럽기 그지 없다는 마음을 담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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