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0. 08:08ㆍ여행지/충청남도
서산시민들이 봄볕을 즐기는 역사공간의 모습이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신기전'입니다.
'천자총통' 입니다. 예전에 영화 신기전을 본 기억이 납니다.
중국의 억압에 그저 굽신거려야만 했던 조선왕실이...
화약을 토대로 신기전을 개발하고 재래식 미사일(?)까지 만들어
중국군사와 여진족까지 초토화 시키고 중국이 오히려 복속을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비록 허구이긴 했지만 당시 우리의 화약기술을 계속 발전 시켰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더군요.
'목화수거(木火獸車)'라는 군사무기입니다.
호야나무라고 간판이 있습니다. 뒷쪽에 높다랗게 솟아있는 나무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300년이 넘은 이 회화나무는 조선시대 이 땅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오던 시기에
신자들을 무자비하게 고문하는데 사용한 나무라고 합니다. 머리를 묶어 나무에 매달고 그랬다고 하니... 나무는 죄가없지요.
이곳은 죄인을 가두는 '옥사' 입니다.
1790년 부터 무려 100여년간 무수히 많은 천주교 신자가 이곳에 투옥되고 처형되고 그랬던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이신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께서도 이곳에서 순교 하셨다고 합니다.
이 문을 통해 생과 사를 넘나 들었던 수많은 천주교 신자의 운명을 저 회화나무는 알고있었는지...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건물이건만...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이기도 했던곳입니다.
돌아나와 옥사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순교한 많은 천주교 신자가 생각납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이 죽음으로 밖에 결론 지어질 수 없었던 서양종교를 왜...? 신봉했을까...?
저는 평등이란 의미에서 찾는데 동의를 합니다.
인류평등과 천부인권이란 지극히 보편적인 사상에서 나왔다고 보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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