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7. 08:57ㆍ여행지/경기도
목넘이 고개길을 내려오니... 맨먼저 황순원 문학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나기마을 지도앞에 머물러 봅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2,000원 입니다.
주로 소설의 제목과 맞닿아 있는 공간과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소나기광장 입니다. 소나기에서 상징되는 수숫단과 원두막을 주변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라보이는 문학관의 지붕도 수숫단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문학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벽면에 황순원문학관이란 동판이 보입니다.
수숫단과 원두막... 상징적인 모습으로 지금의 시대에 맞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실제의 모습과는 다르지만은요...
어릴적 친구네 원두막에 올라가 놀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낯에는 개천으로 산으로 실컷 놀러 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별님이 하나둘 하늘을 밝힐때면 원두막에 올라 장난치며 놀던 그때...
지금은 돌아갈수 없는 그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이곳엔 황순원 작가의 유택이 있습니다.
황순원 선생과 부인 양정길 여사께서 함께 영면에 드신곳입니다.
문학관의 이름이 걸린곳엔 작가의 환한미소로 웃는 모습이 걸려 있습니다.
황순원 홀이라 명명된 중앙홀의 모습입니다.
작가 황순원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순수와 절제의 미학'이란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 104편, 단편소설 104편, 중편소설 1권, 장편소설 7권을 남긴 작가는 잡문이나 신문연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고한척 하는 그런 예술지상주의가 아닌 시대문제와 치열한 대결을 통한 순수문학을 추구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TV문학관에도 소개가 되았던 '독짓는 늙은이'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모습입니다.
'학'에나오는 장면을 묘사한 입체물도 있습니다.
문학관은 작가의 개인적인 모습을 전시한곳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고 다른곳은 자유롭게 사진을 담을수 있습니다.
카페테리아가 있는곳으로 오면 작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소나기'를 컨셉으로 구성된 공간이 있습니다.
편하게 작품과 접할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한 커다란 원고지 형태의 칠판도 마련되어 원고지를 쓰는법을 익히기도 하구요.
구석진곳에 놓인 쇼파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면서 햇살과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벽면을 장식한 소나기의 부분...
너무 오래되어 지금은 기억에서 가물거리건만...
어느 예쁘장한 어린 계집아이를 보고 괜히 가슴이 설레던 어린 사내아이의
옛날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 고향마을의 어느곳을 찾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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