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 서울역사박물관-1 (2011년 1월 16일)

2011. 1. 17. 13:11여행지/서울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매일마다 바뀌는 최저기온.

오전햇살이 퍼질무렵 늦은 아침을 먹고 경희궁과  옛 경교장 근처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을 잠시 들럿습니다.

도로변 마당에 옛 추억이 물씬 묻어나는 전차가 서있습니다.

 

 

전차가 다니던 시절 맏아들의 도시락을 들고 전차정류장에 아이를 업고

어린 딸을 데리고 나온 우리의 어머니 모습에서 옛 서울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사실 저는 시골출신이라서, 이런장면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차가 전시되어있는곳에서 바라본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박물관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모습.

 

 

바닥에 지도를 음각해 놓았습니다.

 

 

왼쪽으로 비석이 서있습니다.

 

 

2002년 5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건립이 되었다니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기획전을 알리는 펼침막이 걸려있습니다.

'강남40년', 어느덧 대한민국의 부의 상징이 되어버린 강남이란 단어, 그리고 아파트......

머리가 지끈거리니 언급을 하진 않으렵니다.

비균형 발전의 전형적요소, 배타감의 산물, 늘 이질적인 느낌이드는 '강남'.

왜 흥부전의 강남처럼 따뜻한 의미전달이 되질 않는지......

 

 

서울의 상징 해치석상이 나란히 놓여있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해돌이', 해순이' 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전설의 영물에 성 정체성을 부여했네요.

 

 

날도 춥고 바람도 매섭고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입장은 무료입니다. 그런데 굳이 무료입장권을 교부해줍니다.

약간 당황!!!,  뭐할려고 입장이 무료인데 돈을 들여 입장권을 만들어 주는지?

차라리 실한 팜플릿을 만드는데 보테지......

 

 

건물 홀 중앙에 색색의 천이 내려와 있어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옛날 장터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우리전통의 기와집의 기와가 어덯게 얹혀지는지 구조를 보여줍니다.

 

 

복도 한쪽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지면서 조각맞추기도 하고 좋은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화가 전시되어 있는곳입니다.

 

 

금강산을 그려넣은 '금강산도' 병풍입니다.

 

 

10폭짜리 병풍입니다.

이 금강산 병풍은 조선초엔 외국사진에게 선물용으로 주었다고 합니다.

1폭엔 '총석정, 2폭엔 '외원통암과 은선대', 3폭엔 '삼불암'과 '표훈사', '정양사'가,

4폭에는 '유점사'와 '구룡연', '연자지', 5폭에는 '비로봉'과 '묘길상', '철삭'이

6폭에는 '옥류동'과 '금강문', '신계사', 7폭에는 '우두봉'과 '마면봉', '신선루'와 '장안사'가

8폭에는 '단발령망금강산., 9폭에는 '혈망봉'과 '일출봉', '월출봉'과 '만폭동' 그리고

'진주담'과 '사자봉'이 있으며, 10폭에는 '만물초'와 '구성대'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화조도' 8폭 병풍입니다.

'화조도'는 말 그대로 꽃과 새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음양조화를 상징하는것으로, 부부화합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8폭짜리 '책가도'병풍입니다.

책과 문방사우, 화병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글 읽는 선비를 표현하는듯 합니다.

 

 

여섯폭 병풍인 '어해도'입니다.

물고기와 물속에 사는 생물을 표현한 그림이 특징입니다.

풍요와 다산, 과거급제와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병풍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병풍은 방 내부를 장식하고 공간을 분할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안방(여주인이 거처하는 곳)에는 '화조도'나 '어해도'가 들어간 병풍을 사용하여

부부의 화합과 다산을 기원하였으며,

사랑채에는 학문정진과 충, 효를 강조하기 위해 '책가도', '문자도', '효자도',

'고사 인물도'같은 병풍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마당에서 치뤄지는 행사에 아기의 돌잔치에는 '책가도'를 혼례식때는

백년해로 하라는 의미로 '모란도', '백동자도', '화조도'를 사용하고

회갑잔치에는 부부해로를 기원하는 '화조도', 장례식때는 소병(素幷)이나

'사당전도' 등을 둘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