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영광 백수해안도로 맛집 석양】

2022. 9. 23. 06:00여행지/전라남도

밥 먹다가 창 밖을 보니 붉은 기운이 서리고 있어서 밥 수저 잠시 놓고 나왔습니다.

바로 영광의 일몰, 백수해안도로의 명 장면을 만나러 말입니다.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려면 노을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밥 먹다 지는 해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드물겠지요.

 

 

곱디 고운 영광의 석양빛이 온 몸을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일몰 장면을 많이 보고 담아봤지만, 밥 먹다 말고는 처음입니다.

 

 

백수해안도로 해너미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반주 한잔 하다 보면 잊기 마련인데, 이날을 뭔가 느낌이 온 모양입니다.

 

 

비록 구도는 비슷하지만, 그게 어딥니까~~  석양빛에 더 취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모래골로 들어가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식당 주인장도 오늘 같이 석양이 잘 보이는 날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식사 다 마치고 나오니 영광대교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길 건너편 CC무인텔이 숙소입니다.

 

 

물론 아내도 밥 먹다 말고 나와서 석양빛을 폰카로 저장을 했습니다.

 

 

이제 밤바다의 어둠이 찾아오기 바로 전의 모습입니다.

 

 

해변으로 조금 나가서 영광대교를 바라보니 참 좋습니다.

 

 

아내가 커피 먹을 거냐고 해서 너무 배불러서 아무 생각 없다고 했습니다.

밥 먹다 말고 일몰을 만난, 영광여행에서 행운이 있어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