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황학산수목원의 늦가을 풍경 # 2】
2021. 9. 29. 06:00ㆍ여행지/경기도
길 따라 조금 가다가 햇살이 만들어준 억새꽃과 마주합니다.
이정표 따라 전망대도 올라봅니다.
앙증맞은 아이들 소리에 내려다 보니, 수목원 체험하러 온 아이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담아봤습니다.
그리곤 저 가을나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아주 즐거운 웃음소리로 메아리를 만들어줍니다.
늘 푸름도 좋고, 단풍도 좋습니다.
가을국화 빈 자리에 희망이 앉아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화분친구의 가을사색을 살짝 방해해봤습니다.
마치 부부송 같다는 느낌이 들어 올려다 봅니다.
출구 쪽으로 가니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반겨줍니다.
느낌 좋은 황학산단풍이 마음을 밝혀줍니다.
실로 오랜만이 불타는 메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장, 두 장 더 담게 됩니다.
이렇게 서서히 말라가는 단풍조차 아름답습니다.
가을내음 물씬 갈무리 하고 신륵사 쪽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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