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황학산수목원의 늦가을 풍경 # 1】

2021. 9. 27. 06:00여행지/경기도

작년 가을, 코로나 때문에 징검다리 재택근무에 들어갔지만,

주 업무를 할 수 있는 PROGRAM이 사무실 컴 에 있는 관계로

그냥 쉬는 날이라 해도 무방했습니다. (급여는 당연히 삭감이었지요)

해서 서울근교로 나서봤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가을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가을 이야기를 연재해 보겠습니다.

우선 여주 황학산수목원을 찾았습니다.

 

낙우송 단풍이 이리도 곱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탓에 천천히 가을산책을 즐겨봅니다.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단풍은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히 해줍니다.

 

연못 뒤로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메타는 끝이 뾰족하고 낙우송은 둥근 모습입니다.

 

이 글을 올릴 때쯤이면, 정상적인 생활이 되어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소나무를 올려다 봤습니다.

 

수목원 치고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이런 모습을 보고 느낀다는 것, 황학산수목원의 매력입니다.

 

꽃 길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정상적인 길만이라도 걸었으면 그만인 거지요.

 

조금 올라선 곳에서 바라보니, 황학산의 가을이 참 곱습니다.

 

햇살이 내려오는 길목에 갈대를 넣어봅니다.

 

갈잎은 햇살을 맞아 고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무르익을 수 없을 때까지, 저런 아름다움을 보여주겠지요.

 

아직 떠나지 못한 까닭은 가을이 좀 더 남았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