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의 하룻밤】
2021. 4. 9. 06:00ㆍ여행지/전라북도
부안 곰소에 왔습니다.
숙소를 잡고 저녁 먹기 위해 나서며 바라본 곰소의 석양빛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이런 느낌이겠지요.
상호를 안 담았네요, 하지만 이쪽 대부분 횟집들이 이렇게 나온다고 합니다.
고민됩니다, 이걸 어찌 다 먹지? 아내가 먹는데 까지 먹어보자고 하네요.
이 산낙지 하나만으로도 술 병 하나 넘어지게 생겼습니다.
큰 굴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 맛이 아주 개운합니다.
전복 맛이야 다들 공감하시겠지요.
얘는 덤인가?
아침에 나와서 아내가 필요한 젓갈 좀 사고 아침밥 먹을 곳 찾습니다.
생선구이 먹자며 들어간 집은 명물회관입니다.
전에 곰소에서 젓갈백반은 먹어봤으니, 처음 마음 먹은 대로 생선구이정식 먹기로 합니다.
생선이 아주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역시 남도의 반찬인심은 후합니다.
젓갈도 세가지나 나왔습니다.
구수하고 감칠 맛나는 된장국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이지요.
이렇게 무 계획 남도여행(?)이 끝났습니다.
그냥 일 보러 갔다가,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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