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 통영 박경리기념관】
2020. 3. 11. 06:00ㆍ여행지/경상남도
출판 쪽 일을 하는 작은 딸이 박경리기념관에 꼭 가보자고 합니다. 해서 서호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찾았습니다.
양철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나그네를 반겨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작가를 처음 만나고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도 들렸습니다.
이제 남은 곳은 하동에 있는 박경리문학관만 남았습니다.
밤사이 제법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서(序)』와 김약국의 딸들에 나오는 『통영』의 문학비를 바라봅니다.
이전 통영여행 때 맑은 날 바라봤던 통영의 바다는 뿌연 안개 속에 감춰져 있었습니다.
간밤의 흔적만을 나뭇가지는 그대로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선생 역시 간밤의 긴 비를 마다하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기념관 안에는 느끼고 배울 점들이 참 많습니다. 작가를 스케치한 모습을 담고 작은 딸이 모두 살펴볼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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