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 / 창덕궁의 가을】
2018. 12. 17. 06:00ㆍ여행지/서울
창덕궁 쪽으로 넘어가며 잠시 바라봅니다.
후원의 가을도 궁금하지만 이번엔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런 고궁의 가을을 느낀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가을도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멀리 갈 수 없어도 충분히 단풍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이번엔 궐내각사의 은행나무를 제 때에 만났습니다.
늘 한 나무가 더 빨리 낙엽을 만드는 곳입니다.
해서 ‘둘 다!’ 라는 욕심을 버리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감사한 마음에 발걸음도 가벼워 졌습니다.
이런 서울의 가을이 고맙기만 합니다.
단풍 보다 더 아름다운 한복이 또 다른 단풍처럼 느껴집니다.
갑자기 움직이는 단풍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해를 가린 구름이 그만하면 즐거우냐고 하네요.
빌딩의 반영을 담아보며 가을추억 한 장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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