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영광 가볼만한 곳 / 법성포의 밤】
2019. 3. 29. 06:00ㆍ여행지/전라남도
숙소에서 바라본 법성포 들녘의 모습입니다.
커피전문점이 초저녁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재 봤지만, 아내가 선택한 『법성토우』로 왔습니다.
양념게장굴비정식과 간장게장굴비정식을 주문해봅니다.
처음에 이렇게 반찬들이 깔려서 다소 미흡한 것 아닌가 하기도 했습니다만.
남도김치는 모습만 봐도 왜 군침이 도는 건지.
그 귀한 토하젓임을 확인하고 은근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사람은 토하젓 보다 모시송편을 더 좋아합니다.
알이 꽉 차있는 간장게장입니다.
그리고 살이 제대로 오른 양념게장이 나왔습니다.
굴비는 그냥 덤처럼 보이더군요.
밥 또한 돌솥밥으로 나와줘서 즐겁습니다.
옆지기는 비빕밥으로 먹고 저는 그냥 밥으로 먹었습니다.
그냥 밥을 먹은 이유는 게딱지밥과 토하젓에 굴비살 올려 먹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다 올라간 상차림 모습입니다, 정말 푸짐합니다.
배부르게 먹고 비가 그친 법성포를 잠시 걸어봅니다.
자린고비 처럼 그저 영광굴비만 바라보고 입맛만 다셨지요.
『장어명가 청산』이란 곳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장어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기에 아내의 선택이 아주 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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