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 06:00ㆍ여행지/전라남도
보성이나 장흥으로 향할 까 하다가 느닷없이 해남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진도대교가 지척인 우수영국민관광지를 찾았습니다.
바로 울돌목이 있는 곳입니다.
진도대교 아래를 지나며 바라본 모습입니다.
영화 명량, 회오리바다 촬영현장입니다.
사진에서보다 물이 흐르는 모습이 정말 두렵더군요.
실제로 이런 회오리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진도대교 아래입니다.
위로 멀리 보이는 바다는 비교적 잔잔해 보이지만 내려오면서
바닷물은 마치 생명을 지닌 그 무엇처럼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격랑의 바다를 뒤로 하고 위쪽으로 향합니다.
정자 하나 있습니다. 명량정입니다.
두 번째 정자는 수영정입니다, 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도로와 인접한 곳에 이런 문이 있습니다.
해변에 고뇌하는 이순신장군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진도대교,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저 다리 건너 팽목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변으로 내려가 충무공 앞에 섰습니다.
묵묵히 바다만 바라보십니다.
다산을 만나고 이곳으로 충무공을 만나러 온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닌 모양입니다.
이런 국민관광지가 생겨난 것도 다 훌륭한 선조들 덕분일겁니다.
제가 아내와 여행을 할 수 있는 것도 말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아득한 적이여,
네 모든 생명의 함대는
바람 불고 물결 높은 날.
내 가난한 바다 명량으로 오라.
오라, 내 여기서
한 줄기 일자진으로 너를 맞으리.‘
(김 훈의 ’칼의 노래 중에서)
아마 충무공과 다산의 정신으로 올곧은 나라이기를 바라고 바랬는데,
그러하지 못함이 제 발길을 이곳으로 오게 한 모양입니다.
'여행지 >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기행, 나주여행-곰탕거리】 (1) | 2014.12.04 |
---|---|
【남도기행, 해남여행-울둘목이 있는 우수영 국민관광지 #2】 (0) | 2014.12.03 |
【남도기행, 강진여행-다산초당 가는 길】 (0) | 2014.12.01 |
【남도기행, 강진여행-월출산자락의 이한영 생가】 (0) | 2014.11.27 |
【남도기행, 강진여행-실망하고 돌아나온 백운동 원림】 (0) | 201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