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31. 06:30ㆍ여행지/경기도
이제 오늘의 하늘도 주인이 바뀌려는 듯, 서두는 모습입니다.
이미 아차산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은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솜사탕 할아버지의 하루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피곤한 당나귀도 다가올 편안한 시간을 알고 있나봅니다.
거리로 나온 예술, 무얼까요, 눈 보다 귀가 먼저 알아차립니다.
바로 귀에 익은 7080 노랫말이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아마 야간용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인 모양입니다. 시간이 없는 저는 낯의 모습으로 만족합니다.
이곳 역시 케리커쳐의 인기가 높습니다.
조금 남은 햇살도 해바라기의 인기를 어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돌아가야 할 서울 쪽의 모습입니다.
밤의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서서히 시작되는가봅니다.
축제에 온 나그네는 그저 해 걸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왔으면 돌아가야 하는 법, 그것이 인생이기도 하니까요.
길이란 바로 우리가 존재하던 곳으로, 아니 무의 존재였을 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서 그 무라는 개념조차 잊게 되면, 아마 소풍이 아름다울 겁니다.
언젠가 인생이란 무대도 그 막을 내릴 것이니까요.
반영에 마음을 씻어봅니다. 고단한 하루의 발걸음이 저 잔잔함에 녹아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고단함을 눕힐 곳을 향해야 합니다.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다 존재감과 아름다운 마음을 얻었으면 합니다.
무대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고 멋진 밤을 약속하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축제와 온종일 어우러진 날, 꽃과 사람들을 통해 행복을 보았습니다. 동심을 바라보며 마음이 풍성해진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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