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6. 12:55ㆍ여행지/경기도
장미의 성
가족사진 찍자고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라고 했습니다.
장미꽃 울타리가 아치모양으로 된 곳에서 찍자고 합니다.
집사람은 좀 어색한지......
금새 동화됩니다.
계속 잘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가족사진을 찍어봅니다.
아이들이 성장해서 성인이 되고나니, 좀처럼 시간을 같이 하는것이 어려워 집니다.
서로의 취향, 생활패턴, 생활 시간대가 약간씩 틀리다보니, 몇년전 강화도에 1박2일로
놀러간 이후 네식구가 같이 짬을내기가 어려워 집니다. 앞으론 시간을 잘 맞춰봐야 겠습니다.
촬영을 의식하지 않도록 하고 찍어봅니다.
사진을 찍을때 예고하고, 포즈취하고, 왠만한 조건을 다 갖추고 찍으면 다 잘나옵니다.
하지만 사진의 매력중 하나가 자연스러움을 순간포착 하는 기능에 있습니다.
상대가 촬영을 의식하지 않고있는 순간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아기나, 어린아이의 사진이 예쁘고 귀여움이 철철 넘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기는 사진촬영이 뭔지 모릅니다. 엄마나 아빠가 찍어주면 같이 놀아주는 걸로 압니다.
자연히 아기는 표정이 밝아지고, 천진한 표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성인 역시 자신이 사진에 찍힌다는 의식을 하지 않는 순간을 포착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됩니다.
작은애가 그래도 셧터소리에 민감합니다.
그래도 중간에 비가 잠시 그쳐주어서 다행입니다.
가족사진은 여기까지 찍었습니다. 다시 비가 오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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