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9. 08:39ㆍ여행지/경기도
서종의 뒷쪽엔 넓찍한 하천이 있습니다. 난해한 작품을 뒤로 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 맞으며 물가로 향해봅니다.
겨울과 봄의 경계... 두꺼웠던 얼음은 봄의 기운에 밀려 그 영토를 자꾸만 내어주고 있네요.
겨우내 숨어지낸 맑은 물은 봄을맞을 설레임에 깨끗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족쇄가 풀리기 시작하니 물들도 신이나서 힘찬 흐름을 이어갑니다.
봄맞이 음악회라도 하듯 신나는 노래를 불러댑니다.
봄은 이렇게 오나봅니다. 흘러내린 물들이 한강을 거처 서해바다로 나갈때 쯤이면 꽃이 피어날겁니다.
때이른 시원함에 마음마저 상쾌해집니다.
개천에서 바라본 서종의 뒷모습입니다.
아직은 요긴하게 사용할 장작들이 차례를 기다리듯 쌓여있습니다. 장작과 서종에 작별을 고하고 떠납니다.
집사람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양평의 맛집, 유명하다는 양평해장국집에 왔습니다.
일정대로라면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는데...
서종에서 26km나 떨어진 곳에있는 집 입니다.
집사람이 맛난거 먹고싶다고 하니 궤도를 수정했지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소스를 만들어 선지와 양, 우거지를 찍어먹으라고 되어있습니다.
음식사진을 잘 안 찍기에 사진은 없지만, 그 맛 만큼은 진짜 원조입니다.
선지의 부드러움과 소스의 맛이 어울어져 비릿함이 없고 단백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느끼함이 전현 없어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웬만해서 밥먹을때 땀을 흘지지 않는 저인데 땀 삘삘 흘리며 포만감에 빠져봤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유와 독립의 혁명가 몽양 여운형기념관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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