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9. 09:30ㆍ여행지/경기도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그저 벌판처럼 펼쳐진 갯벌, 그리고 염전의 흔적들...
미처 남기지 못한 말들이라도 있는듯 합니다.
세월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한때의 영화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젠 휴식의 땅으로 돌아간 안도감이라도 표현하고 싶은건지도 모릅니다.
공원외곽으로 나있는 길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전용도로인것 같습니다. 서서히 인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풍차를 마주한 진사분이 보입니다. 무언가를 담기위해 고심중인걸까요?
저 길을 지나온 제모습도 저랬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라버린 초지에서 맹수를 사냥하는 헌터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들고 출사나오신 모습이 더없이 반갑기도 합니다.
샘플로 만들어놓은 소래염전의 길을 따라 가봅니다.
길이란 언제 걸어도 기분좋은 의미입니다.
만일에 길이 없더라면 개척을 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미답의 길을 간다는
일종의 희열과 도전정신이 생기겠지요.
길이란 그저 눈으로 보이는 길도 있지만 인생의 여정이란 형상화 되지 않는
길도 있겠지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길이기도 하구요.
관람데크의 모습도 하나의 길의 의미로 담아봅니다.
걷다보니 풍차가 보이는 곳까지 다달았습니다. 이젠 서서히 돌아나가야 할듯 합니다.
소금에 대한 여러 설명을 담고있습니다.
우리말로 작은 금 (小金)이란 뜻에서 유래를 하였다는게 신기합니다.
지금이야 정제염을 쉽사리 만들지만, 옛날엔 그 만큼 귀중한 가치를 지녔던것 같습니다.
소금으로 급여를 주는걸 '셀러리' 소금으로 급여를 받는 병사를 '솔져'라 했을 정도니 가히 짐작이 됩니다.
천일염을 만들어내던 소래염전의 모습이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휴일을 맞아 가족이 나들이 나온 모습이 좋기만 합니다.
꼬맹이가 뭘 이해하려는지는 모르지만 엄마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네요.
전시관의 옆모습이 독특합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과 작별을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려다가 오이도나 잠시 들려보고 집에가려고 일단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생명의 땅 갯벌...
우린 왜 저러한 생명의 땅들을 자꾸만 파괴하려는 걸까요?
강화도에 조력발전소를 세운다고 합니다.
그 여파로 갯벌이 사라지고 새우도 사라질거라고 합니다.
전기라는 문명의 에너지를 얻기위해 우린 생명이 사라지는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생명이 사라지는 파괴의 궁국에는 인간이 제외될 수 없다는것을
일부러 외면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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