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광주 홍어 맛집 김가원】
2024. 8. 19. 06:00ㆍ여행지/전라남도
흑산홍어 맛집 김가원에 왔습니다.
김치찌개를 잘 하는 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애호박찌개도 먹고 싶었지만, 홍어삼합으로 갑니다.
원래 홍어삼합은 2인 9만원인데, 홍어회 5만원에 수육 12천원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주문한 이유는 삼합에 나오는 홍어는 덜 삭혀진 홍어라서 삭힌 맛을 원한다고 하니 그리 바꿔주십니다.
참고로 간판에 있는 보리앳국은 보리싹을 넣고 된장국을 끓이다가 홍어애를 넣어 더 끓여낸 것이라고 합니다.
홍어무침, 이거 정말 부드럽고 감칠 맛이 납니다.
때깔 좋은 홍어가 유혹하는 기분입니다.
일단 한 점 집어 그냥 먹어봅니다, 아주 잘 익었습니다~
남도묵은지는 마법을 부릴 줄 압니다. 홍어를 씹다가 알싸해질 즈음 묵은지를 먹으면 그냥 중화되면서 단 맛이 납니다.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는 사태수육입니다.
소맥 한잔 머금고 홍어삼합 바라봅니다.
아내가 아주 맛있다면서 좋아합니다.
이건 원래 삼합에 나오는 덜 삭힌 홍어입니다. 익은 것 먹다 덜 익은 것 먹는 것 같았습니다.
주의보!!! 저 홍어전은 따뜻할 때 먹으면 완전 기절각 나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식은 다음에 먹으라고 하신 모양입니다.
아내와 제가 나오자 마자 먹고 일순 호흡곤란(?) 왔습니다.
입가심으로 나온 식혜, 참 맛나고 제대로 삭힌 홍어의 맛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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