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3. 06:30ㆍ여행지/강원도
이외수문학관 이름 앞에 서봤습니다.
작가의 이름을 딴 이외수문학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과 관련된 감성마을 5일장(章)의 안내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이 작가를 흠모하고 응원하는 작은 쪽지들이 무진장 했습니다.
창가에 놓여 진 책이 있었습니다.
‘화천에서 놀자’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입니다. 저희 부부는 지금 화천에서 놀고 있습니다.
창을 통해 밖을 보니 눈이 계속내리고 있습니다.
창문 하나를 두고 다른 세상과 같은 세상이 공존함을 느낍니다.
밖에 있는 작품도 안에 있는 작품도 다 이외수작가의 산물이니까요.
절망의 이빨 자욱이 누구나 에게 하나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아픔을 견디어 온 세월이 과거이자 현재이고 또 미래일 것입니다.
지극히 단순한 방학 일기 같은 내용이 가슴을 울려줍니다.
작가가 얼마나 스스로와의 치열함을 견디어 왔는지, 짐작이 되는 당선 소감이라 하겠습니다.
잘 구성된 동선이 너무나 좋습니다.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그 흐름에 맡겨 놓으면 됩니다.
빛나는 순수, 썩어문들어진 세상... 작가는 마치 지금의 세상을 예견이라도 한 모양입니다.
작가의 자식과도 같은 창작물이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치열함으로 탄생한 작품이 이제는 편안하기를 원하는 작가의 뜻 일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물이 되어 흐르며 천천한 걸음을 옮겨봅니다.
작가의 정신을 잘 표현한 느낌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조화로운 세상은 사랑이 넘치는 평화로운 세상이겠지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리창에 마련된 책장을 봅니다.
그리고 그 책 너머로 펼쳐지는 눈 내리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어쩌면 끄트머리 일지도 모르는 곳을 향합니다.
동생 이외수.
천상병시인과의 특별한 만남과 인연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문학관에 직접 가셔서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이외수작가의 친필원고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성여행지 화천여행, 얼음나라 투명광장】 (0) | 2014.02.17 |
---|---|
【감성여행지 화천여행, 감성마을 # 3】 (0) | 2014.02.14 |
【감성여행지 화천여행, 감성마을 # 1】 (1) | 2014.02.12 |
【산소도시 태백여행,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 (0) | 2014.01.20 |
【산소도시 태백여행,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0) | 201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