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그 초석은 어디에... 마석 모란공원묘지 민족, 민주열사 희생묘역-2】

2012. 2. 6. 07:09여행지/경기도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여사님의 모습은 그저 평범한 내 어머니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이 더 쓰리고 아픈지도 모릅니다.

 

 

한 몸을 불살라 노동자를 구하고자 한... 전태일 열사...

과연 지금, 그 노동법이란것이 제대로 지켜지는 세상일까요?

지금도 무수한 불법과 탈법은 물론 부당한 탄압에 죽음으로 몰고가는 해고를

자행하는 현실... 언제나 전태일 열사의 꿈은 이루어 질까요...?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한바가 인정되므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지요,  재벌이나 권력가가 죄를 지으면

지엄한 법복을 입고 검찰과 법원이 누군가의 편에서서 말하는 단골메뉴입니다.

상대적 약자와 노동자들은 국가에 전혀 기여한 바가 없다는 뜻으로 들리기 일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김근태 고문의 묘역이 보입니다.

 

 

열사 한분의 묘비 뒤에는 민주열사 추모비의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습니다.

 

 

22년전의 희생 앞에서 무슨 염치가 있으리오, 그저 마음속 슬픔을 삼키고 또 삼키고 있을뿐... 

 

 

혹독한 고문에도 살아남은 님께서...  차가운 대지에 누우셨습니다.

결국 그 후유증에 이루지 못한 꿈을 접으신 님의 앞에서 결의를 다집니다.

2012년을 반드시 점령하겠다구요...

 

 

보내서는 안될 많은 분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거룩한 뜻 마저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흙길을 따라 묘역을 벗어납니다.

몸이야 비록 지금의 이곳을 벗어나고 있지만, 마음과 정신은 늘 님들과 함께하기를 다짐합니다.

정의가 서는 날, 누구든 차별받지 않는 날,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되는 날,

그런날이 반드시 오게 하도록 노력하리라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래서 더이상 국가이익을 빙자한 모든 사유화된 권력으로 부터 주인인 국민이

억압받는 일이 이 땅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미력이나마 다하려 합니다...